영국 전역 650개 선거구에서 4일 치러진 조기 총선 결과 5일 오후 12시 30분(한국 시각 오후 8시 30분) 현재 영국 노동당이 총 650개 하원 의석 중 3분의 2에 육박하는 최소 412석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뒀다. 노동당 역사상 둘째로 많은 의석수다. 리시 수낙(44) 총리가 이끈 집권 보수당은 121석을 차지하는 데 그치면서 역대 최악의 참패를 했다. 이로써 영국엔 2010년 이후 약 14년간 총리 다섯 명이 집권한 보수당이 물러나고 노동당 정권이 들어서게 됐다.
영국 총리로 새롭게 취임한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가 연일 기존 보수당 정책을 뒤집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보수당의 간판 정책이었던 ‘르완다 정책’을 폐기한 데 이어, 그간 상대적으로 소홀한 대접을 받았다는 얘기를 들었던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웨일스 등 영국 자치 정부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브렉시트 이후 경색된 유럽연합(EU)과의 협력은 더욱 강화하겠…
지난 1일 밤 9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친 서울 시청역 역주행 참사와 관련, 윤희근 경찰청장은 8일 “연령과 관계없이 ‘고위험 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조건부 운전면허 제도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윤 청장은 이날 경찰청 기자간담회에서 이 제도를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질병·장애 등으로 신체 인지 능력이 현저히 낮아져 사고 위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