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가 나타났다' 능력있는 여성들이 왜 이렇게 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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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가 나타났다' 능력있는 여성들이 왜 이렇게 살죠?

sk연예기자 0 935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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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TV의 토, 일 8시 주말드라마는 스테디셀러였다. 이 문장의 '였다'처럼, 이제 KBS2 주말 드라마의 인기는 과거형이 되었다. 최근 방영되고 있는 <진짜가 나타났다>는 20% 내외의 시청률을 오르내리며 고전하는 중이다. 요즘처럼 공중파 시청률이 '가뭄'인 때 20%라면 그래도 나은 편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주말 저녁 온가족이 밥상머리에 둘러앉아 편하게 즐기던 30~40%를 넘나들던 주말 드라마는 이제 찾아볼 수 없다. 온가족이 모여앉아 보던 시대가 흘러서? 물론 그럴 수도 있다. 그 시간에 이제는 더 재미있는 예능을 많이 하니까? 그 또한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그런 외적 요인을 넘어서, 주말 드라마 자체의 딜레마가 시청률의 발목을 잡고 있는 건 아닐까? 
 
<진짜가 나타났다>, 그 태생적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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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가 나타났다>를 시청하다 도대체 누가 저런 설정을 만들었을까 의아해서 찾아봤다. <공주의 남자>와 <너도 인간이니?>를 쓴 조정주 작가였다. 당대의 인기 드라마이고, 나름 문제작이었던 드라마였는데, 주말 드라마라는 허들이 작가에게는 너무 높았던 것일까? 

주말 드라마라 하면 떠오르는 설정이 있다. 할머니에서 중, 장년, 그리고 젊은 세대까지 대가족이 얼크렁 설크렁 어우러져 해프닝이 벌어지고, 결국은 가족의 행복을 찾아간다는 설정이다. 그런데, 그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이 최근 드라마들에 이르러서는 거의 스릴러급이다. 2017년 45%를 넘는 시청률로 화제가 되었던 <황금빛 내인생>이 내 자식의 행복을 위해 자식을 뒤바꾼다는 설정이 논란이 되었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논란은 옛말이다 싶게 자극적인 내용들이 범람한다. 

우선 <진짜가 나타났다>의 경우 여주인공을 미혼모로 설정한다. 남자 친구와 사귀다 헤어진 오연두(백진희 분)는 아이를 가졌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로 인해 '일타 강사'로 이제 막 이름을 날리던 학원에서 쫓겨나게 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가족들 사이에서 궁지에 몰린다. 

학원에서 제법 인기가 있던 강사가 혼전에 아이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쫓겨난다는 설정도, 자신의 딸이 아이를 가졌다고 집에서 내쫓다시피한 가족도 지금 시대에 과연 어울리는 설정일까 하는 의문이 든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이해가 되지 않는 건 여주인공의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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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강사까지 할 정도의 '커리어'를 가진 여성이 하루 아침에 오갈 데 없는 신세가 되는 게 현실적일까? 이제는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젊은이들이 스스로 자기 삶을 가꾸어 가는 게 더는 이상하지 않는 시대이다. 보편적이지는 않지만 사유리처럼 결혼을 하지 않은 이가 당당하게 자신의 아이를 낳아 키우기도 하는 시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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