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내린 연 4.75~5.00%로 정했다고 밝혔다.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선 것은 팬데믹 위기 대응을 위해 낮춘 2020년 3월 이후 4년 반만이다. 이날 기준금리 인하로 한국(연 3.50%)과 금리 차는 역대 최대 수준인 최대 2%포인트에서 1.50%포인트로 줄어들었다.
유엔 총회가 18일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지역에 대한 불법 점령을 12개월 이내에 중단하라”는 내용의 결의를 채택했다. 유엔 총회는 이날 오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투표 참여 181개 회원국 중 3분의 2 이상인 124개국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한국 등 43개국은 기권했고 이스라엘, 미국 등 14개국은 반대했다…
신임 한미연합사령관 후보로 최근 지명된 제이비어 T 브런슨 중장이 점증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역량을 한미연합사령부가 직면한 ‘최대 도전’이라고 17일 밝혔다. 그는 이날 미 연방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열린 인준 청문회 모두 발언을 통해 “한국이 직면한 위협을 알고 있다. (한국의) 파트너들에게 우리의 (미국의) ‘핵우산’이 있다는 확신을 주는 것이 우리가 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암살하려다 17일 체포된 남성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58)는 노스캐롤라이나 출신으로 최근에는 하와이에서 건설 노동자로 일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와 미국의소리(VOA) 등 미 언론에 따르면 그는 최근 몇 년간 미국 국내 및 세계 정세에 대한 의견을 소셜미디어에 활발히 올렸다. 2016년 대선 때는 트럼프를 지지하…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의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총격 시도가 15일 발생했다. 지난 7월에 이은 두 번째 암살 시도다.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대립과 분열이 극에 달하면서 ‘민주주의 종주국’ 미국의 정치 폭력 수위가 도를 넘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내전(內戰) 수준의 정치 분열이 폭력으로 가시화되면서 …
이스라엘과 무력 충돌해온 이슬람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근거지 레바논에서 이틀 연속으로 불특정다수를 겨냥한 원격 폭발 사건이 발생했다. 17일 레바논 전역에서 무선호출기(삐삐)가 동시다발적으로 폭발해 최소 열 두 명이 숨지고 4000여 명이 부상했다. 다음날인 18일에도 수도 베이루트 등 여러 지역에서 무전기 등 무선기기 폭발이 잇따라 세 명이 숨졌다고 현지 …
대형 병원들이 진료를 시작하는 오전 8시쯤 서울 ‘빅5(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 병원 로비를 찾으면 전국에서 온 환자들을 만날 수 있다. 이들은 10분 남짓 담당 의사와 만나려고 수개월 전부터 기차표를 예매한다. 대부분 사는 지역 근처 대형 병원에서는 치료가 어려워 세계 최고 수준의 병원을 찾아온 중증 환자들이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14~17일) 응급실을 찾은 경증·비응급 환자 수가 작년 추석 연휴 대비 4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 의료진이 연휴에도 평소처럼 응급실을 지키고, 경증·비응급 환자가 분산돼 응급실이 중증 환자 위주로 운영되면서 당초 우려했던 ‘의료 대란’은 벌어지지 않았다.
미국으로 입양됐다가 현재는 한국에 정착한 정모(42)씨는 작년 유전자(DNA) 검사를 통해 자신과 DNA가 정확히 일치하는 친동생을 실제 만나고는 큰 충격을 받았다. 정씨의 입양 서류엔 자신이 ‘부모를 확인할 수 없는 고아’로 적혀 있었는데, 마찬가지로 미국에 입양된 동생의 입양 서류에는 친부모 정보가 버젓이 적혀 있었다. 정씨는 “이후 입양 관련 기관들을…
해외 입양인 박주희(27)씨는 올해 추석을 친모, 이모들과 함께 보냈다. 대구에서 태어난 직후 미국으로 입양된 박씨가 친모와 함께 맞는 첫 추석이다. 그는 몇 년 전 입양모가 세상을 떠나며 친모를 찾기 시작했다. 올해 친모와 연락이 닿았고 이달 초 입국해 만났다. 박씨는 “친모와 점심을 함께 먹고 차도 한 잔 마셨는데 꿈같은 시간이었다”며 “엄마 얼굴이 기…